새해를 맞아 너저분한 자료와 서류들을 정리하다 에델골프 대리점에 제공되는 클럽 설명 자료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수입상이 묘한 상태가 되면서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해지고 엉켜버린 브랜드이긴 하나 에델골프 설립자와 그 팀의 열정과 골프에 대한 지식은 가히 넘사벽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종이 놓고 사진을 찍는 것도 제대로 못하네요. 위의 사진을 가지고 몇가지 퍼팅과 퍼터 피팅에 대하여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퍼터로 어드레스를 해서 목표방향과 퍼터 페이스가 직각을 이루도록 정렬을 하고나면
63% 골퍼가 목표보다 왼쪽으로 정렬
23% 골퍼가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정렬
하고 제대로 됐다 생각하면서 퍼팅을 합니다. 86% 골퍼가 결국 엉뚱한 곳으로 퍼팅을 하여 정확히 거리를 맞출 경우 죄다 안들어가게 되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오른쪽 주시의 경우인데 왼쪽 주시라 하더라도 사실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10명 중 1명만 겨우 퍼팅을 성공한다는 황당하고 무식한 산수의 결과가 나오는 셈입니다.
이 사진 하나로도 한참을 읽어가야할 내용을 적을 수 있지만 오늘 퍼팅의 원리와 그에 관련된 피팅은 한가지씩만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우리가 퍼팅을 하는 경우 훅라인이 편하다고 하는 경우는 정확히 오르막 훅라인입니다. 오르막 퍼팅이니 쉽기도 하거니와 퍼팅 시에 속도만 조금 빠르게하면 대부분 목표보다 왼쪽을 에이밍하고 있어 들어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리막 퍼팅은 훅라인이 어렵고 슬라이스 라인이 더 쉽지만 자기혼자 슬라이스 라인이 쉽다 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입다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왼쪽 에이밍의 골퍼는 내리막 퍼팅에서 슬라이스 라인이 더 쉽게 됩니다. 이는 조준 라인을 다시 설정하지 않고 그냥 속도만 조금 느리게 퍼팅을 하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경우에서 오르막에서 살살 퍼팅하고 내리막에서 강하게 퍼팅하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거의 없기에 에이밍이 잘못된 경우도 퍼팅에 성공을하고 보다 쉽게 느껴지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원리를 다 설명하기 지루하니 결론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조준 성향의 골퍼는
블레이드보다 말렛을
오프셋이 적은 헤드/샤프트
퍼터 헤드에 라인이 복잡하지 않은 단순한 퍼터 (이를테면 아예 없거나 점하나 정도)
를 사용하면 왼쪽 조준 성향을 좀 줄일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반대겠죠)
지금 사용하는 퍼터의 모양과 샤프트의 위치 등을 한번 살펴보고 얼른 퍼터가 많은 골프샵에 가셔서 정반대 모양으로 2m 정도 퍼팅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이건 이론적인거고 시행착오라는 선생님에게 마지막 진단을 받아서 결정하셔야죠.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해서 .....
'Q&A > 초보골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중급골퍼를 위한 클럽팁 - 클럽끼리 맞추자 (0) | 2023.06.25 |
---|---|
테일러메이드 커스텀오더 아이언샤프트 (0) | 2023.05.31 |
오프셋과 친해지자 (0) | 2021.07.04 |
샤프트 장착 방향 - 스파인, 퓨어링 (0) | 2021.04.04 |
초중급골퍼를 위한 클럽팁 - 그립 사이즈가 우선이다 (0) | 2021.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