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셋은 클럽의 페이스가 헤가와 샤프트가 연결된 부분(호젤)보다 타겟반대방향으로 물러나 있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통상 페이스에 대하여 호젤을 오프세팅한다고 얘기하는데 정확한 정의보다 이쪽이 더 쉽다. 이렇게 뒤로 물러나 있는 헤드들은 그 목적이 임팩트 시에 헤드를 좀더 스퀘어로 만들고자 함에 있다. 그 결과 헤드가 덜 오픈되어 공을 때릴 수 있고 슬라이스 성 타구를 막아준다. 간혹 정말 규칙적인 드로를 칠 수 있도록 해준다.
헤드는 페이스 앵글이라는 것을 조정하여 헤드가 타겟의 왼쪽 또는 드물게 오른쪽을 보도록 제작하기도 한다.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요소이긴하지만 닫혀있는 클럽을 사용하는 골퍼의 상당수가 어드레스 시 손을 타겟쪽인 자신의 왼편으로 옮겨서 닫혀있는 페이스가 스퀘어가 되도록 셋업하거나 공을 오른발 쪽으로 옮겨서 셋업하여 페이스 앵글 조정을 상쇄하는 행동을 한다. 또는 헤드를 지면에서 떼어 셋업하면서 페이스앵글을 스퀘어로 맞추기도 한다. 오프셋을 더 적용한 모델은 이러한 역효과 요소가 적어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하고 바르게 사용하기 훨씬 쉽다 하겠다.
부수적인 효과로 관용성과 정확도가 증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같은 모양에서도 무게중심을 전후좌우로 조절하여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아이언은 너무 얇아 무게중심을 앞뒤로 옮기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오프셋은 헤드 자체가 뒤로 물러나기 때문에 무게 중심을 뒤로 옮겨 좀더 안정적인 (관성모멘트가 증가하는) 헤드가 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오프셋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같은 각도(로프트) 클럽에서 조금 더 높은 탄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최근의 강한 로프트 (7번 아이언 기준 35도--> 29도, 더 서있는 아이언 로프트)가 유행인 아이언세트에서 조금더 많은 오프셋은 헤드스피드가 상대적으로 느린 우리 일반골퍼에게 어쩌면 진짜 치기 쉬운 클럽을 제공하는 몰랐던 요소일 수 있다.
지금까지 설명을 모두 상쇄하는 엄청난 스윙을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수없이 보고 점점 나도 그 중에 하나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는 요소가 적용된 클럽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보다 심지어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기계가 아니니까.
모든 골프클럽들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클럽이거나 ‘초보용’이라 불리는 클럽이거나 모두 다 오프셋이 적용되어 설계된다. 나의 클럽이 조금 더 많은 오프셋을 가졌다 해서 망한것도 서러울 일도 아니다. 친해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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