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맨 홈페이지에서 찾은 그림

귀가 쫑긋해지는 제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답부터 얘기하면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도, 한번 끝까지 읽어봅직 합니다.

 

클럽 피팅 시에 사용하는 측정기 중에 론치모니터라고 하여 사람들이 맹신하는 거리 측정기가 있습니다.  아놀드파머가 살아있을 때 미국 팜비치에서 아놀드파머의 골프장에서 함께 그 골프장을 방문하는 사람들과 아놀드파머의 지인들 등을 상대로 시타 및 클럽 판매 행사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트랙맨이라는 기계를 처음 본 날이기도 합니다.  당시 저는 사진을 찍어 골프볼에 찍힌 점들의 움직임을 계산해 여러가지 정보를 보여주는 측정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방식의 측정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산수가 더 낫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날 처음으로 공을 따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현재 널리 사용되는 방식의 론치모니터를 처음보고 엄청난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은 잘 날아가다가 바람에 날려 오른쪽으로 떨어지고 있는게 눈에 보이는데 측정기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실시간으로!  실내에서 사용하면 좀 더 부정확해집니다. 안타깝게도.

 

그러나, 우리는 이런 측정기의 도움으로 상당히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고 그 결과 투어프로들의 클럽별 거리를 트랙맨에서 모든 이에게 공개했습니다.

 

2017년 LPGA 평균 (트랙맨 홈페이지)
2017년 PGA 평균 (트랙맨 홈페이지)

대다수의 여자분들은 실망을 금할 길이 없고 반면 대부분의 남자분들은 내가 여자선수들 정도구나 하고 생각하실 듯 합니다.  맨 오른쪽 거리와 맨 왼쪽 클럽번호만 매칭 시키시면 될 듯 합니다.

 

클럽별 거리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클럽별로 얼마나 보낼 수 있는가.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이 클럽으로 얼마나 보내야하는가.

 

첫번째는 정말 사람마다 다르다 하겠습니다.  선수들은 우리보다 한클럽 이상 덜 나가는 7번 아이언으로도 무려 172야드 비거리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거리도 아니고 비거리!  우리 일반 골퍼들은 120미터 정도까지 물이라면 7번 아이언 들고 반이상 물에 빠뜨릴 것이 확실합니다.  얼마나 보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입니다.

 

두번째 질문인 나는 7번 아이언으로 얼마나 보내야 정상인 것인가?  이 질문이야말고 현실적으로 클럽 피팅 시에 필요한 질문이라 하겠습니다.  7번으로 130미터 비거리를 보이는데 그럼 5번 우드는 얼마나 나가야 정상인것인가?  이런 질문 역시 같은 맥락의 질문이라 하겠습니다.  

 

superspeedgolf

표를 읽는 방법은 위에 회색부분이 클럽헤드 스피드 입니다.  그 스피드가 나오면 드라이버가 얼마나 나가야하고 그러면 다른 클럽들은 얼마나 나가야 정상이라는 표입니다.  스피드를 모르면 아무 클럽이나 자신있는 클럽으로 칠 수 있는 거리를 하나 고릅니다.  이를테면 8번아이언으로 130야드 비거리를 친다면 8번 아이언 줄에서 129를 고르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클럽들의 거리를 자신의 거리와 맞는지 비교해 보는 겁니다.  맞으면 좋고 아니면 얼른 클럽 들고 오셔야 합니다.  더나간다고 좋을 것도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드라이버로 느닷없이 250미터를 친 적이 있다고 해서 드라이버가 250미터 나가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거 믿고 계산했다가 100개 중에 99개가 안나간다면 매번 30미터 어프로치를 해야하는 경우가 보기플레이어에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표는 상당히 구체적이고 대단히 유용하지만 또다른 해석의 함정이 있습니다.  표 상의 거리는 칠때마다 정확히 거의 똑바로 쳤을 때 얘기이며 모든 클럽이 자신에게 최적인 경우에 한해서 그렇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위의 표에서 나의 현실을 찾거나 유추할 수 없다면 지금이 실력과 상관없이 센터에 전화해서 피팅세션을 예약해야 할 때이거나 프로를 찾아가 레슨을 신청해야할 때입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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