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각에 대한 오해 (1)

 

 

 

 

 

여러가지 이유로 골프를 시작한지 조금 지난 골퍼부터는 라이각이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라이각에 대한 몇가지 잘못된 상식(?)이 있어 라이각을 조정하러 오는 골퍼에게 혼돈을 주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나씩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업라이트, 플랫 - 두가지 라이가 '맞지 않는' 경우의 사진이 위에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은 왼편의 사진의 경우 헤드의 힐(안쪽 끝)부분이 땅에 닿으면서 헤드가 닫히고 공이 왼편으로 날아간다 라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 헤드의 토우(바깥쪽 끝)이 땅에 먼저 닿고 헤드가 오픈되어 공이 오른편으로 날아간다는 것이겠죠.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경우로 결과는 맞지만 원인은 다릅니다.  이러한 상식으로 인해 경사지에서의 샷에 대한 방향을 잘못잡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이 발보다 낮은 경우.  어드레스를 해보면 헤드의 어느 부분이 먼저 땅헤 닿을 것처럼 느껴지나요?  당연히 힐부분 - 헤드의 안쪽부분이 닿고 심지어 심한 경우는 토우는 그냥 허공을 지나갈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럼 공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라이각이 업라이트한 경우처럼 공은 왼편으로 가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게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입니다.  공이 발보다 낮은 경우는 그림의 가장 오른편 모양과 같이 공은 오른편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라이각의 올바름은 헤드의 어느부분이 땅에 닿는 가를 관찰하고 결정합니다.  그것은 평지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헤드가 공을 만날 때 어떠한 경사를 이루면서 만나는 가를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야구배트와는 달리 골프클럽은 라이각과 로프트각 두 가지 경사를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라이각이 중요합니다.  내 클럽의 라이각이 내 스윙과 맞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내가 원하는 구질을 구사하기 편리한지 또는 내가 피하고자 하는 구질을 피하기가 용이한지를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개별클럽의 라이각을 결정하게 됩니다.  라이각이 몇도인지는 사후적인 것으로 사실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원하는 라이각으로 조정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필자는 사용하는 클럽의 라이각을 측정해 본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몇도인지 보다는 원하는 구질의 볼을 치기 용이한지에 맞추어 결정하다 보니 사후적으로 이게 몇도인지 확인해보는게 조금 귀찮아서 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