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클럽의 제조기술이 날을 거듭할수록 발전함과 동시에 사용클럽 중 우드를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골퍼의 질문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골퍼가 18도 또는 21도 우드를 가장 짧은 거리를 치는 클럽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이 아이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우드를 부담스러워하며 25도 내외의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했을 경우 우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확률을 보임에 따라 긴거리를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럽이 우드를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하이브리드 클럽은 17도 내외의 클럽을 뜻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클럽 회사에 따라서는 다양한 종류의 하이브리드 클럽을 제공하며 골퍼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선택하여 우드와 아이언 사이의 거리갭을 안정적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의 예를 들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M3와 M4 외에도 GAPR이라는 상대적으로 긴거리를 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올해 선보였습니다.  Hi, Mid Lo 세가지 모델이나 만들어 골퍼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의 스팩을 보면 조금 의아할 수 있습니다.



2번 17도는 LO 모델에만 제공되고 있습니다.  Hii 모델에도 17도 또는 16도 등 멀리 칠 수 있는 각도의 클럽이 제공되면 보다 쉽게 우드를 대체할 수 있을듯 하지만 제조사의 의도는 좀 다릅니다.  Hi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골퍼의 헤드스피드와 볼컨택 능력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이 떨어진다 판단하여 아마도 2번 하이브리드 제공을 포기(?)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인골프피팅센터와 같은 고민을 하는 다수의 클럽피터들이 있습니다.  미국의 한 클럽피터는 여러 회사의 도움으로 낮은 각도의 유틸리티가 우드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상당한 고민과 실험을 했던 바 있습니다.  낮은 각도의 헤드는 아무튼 빠른 볼스피드를 제공하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따라서, 우드보다 낮은 각도의 유틸리티는 우드 보다 먼 거리를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과연 실험결과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골퍼가 얼마나 많은가 입니다. 게다가 ,370팁사이즈 샤프트가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클럽에 사용됨에 따라 (1)빠른 볼스피드, (2)높은 탄도, (3)안정적인 방향성, (4)보다 액티브한 샤프트팁의 탄성 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가 더 어렵다는게 조금만 고민해보면 도달할 수 있는 결론입니다.












몇몇 회사의 하이브리드 샤프트 스팩을 올려보았습니다.  Tour Ad 모델은 .370팁사이즈 샤프트인 HY (기성품에 가장 많이 장착되어 판매되는 샤프트)와 함께 보다 얇은 Tour AD U라는 모델을 새로 출시하였습니다.  이는 드라이버 샤프트보다 조금 두꺼운 팁사이즈이나 기존의 하이브리드 샤프트보다는 얇은 팁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고가 제품의 대명사인 바실리우스의 경우는 모두 얇은 팁의 하이브리드 샤프트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얇은 팁을 사용하는 것은 빠른 볼스피드와 높은탄도 등 거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충족시키기에 적합하도록 만들기 위함입니다. 


거리를 필요로 하여 우드를 대체할 하이브리드 클럽을 고민하는 골퍼라면 얇은 팁의 샤프트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것입니다.  제조사가 얇은 팁을 하이브리드 클럽에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트루템퍼 연구진의 한 사람이 아주 명확하게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AS 비용을 줄이고자 함이라고 .....


거리는 단지 샤프트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정타를 이기는 샤프트가 세상에 있을 수 없습니다.  정타를 위해서는 보다 무거운 클럽, 보다 강한 샤프트가 필요로 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거리를 내는 요소를 거의 대부분 포기해야만 가능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역시 정타를 이기는 샤프트가 없기때문에 이렇게 거리를 포기할 때 오히려 거리가 늘어나는 경우를 우리 아마추어 골퍼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여자가 남자클럽을 쓰니까 거리가 더나~~.


단순히 우드를 대체하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찾는 질문이 많아지면서 그에 따른 샤프트 선택에 대해 조금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두리뭉실하게 설명을 하였습니다.  정확히 샤프트를 설명하면 또 "니가 그걸 쓰라고 해서 썼는데 거리가 줄고 방향도 다 틀어져서 완전 망했어!"  이런 전화가 빗발치는 이유로 이도 저도 아니게 설명하였습니다.  남탓에 15년을 시달린 이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클럽의 선택은 항상 전문가와 상의하시어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여 목적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몸에 맞는 클럽은 세상에 없습니다.  스윙에 맞는 클럽도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가 무슨 로보트입니까?  샤프트 설계는 사람보고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타이거우즈 정도 된다면 모를까 ....  나의 능력과 목적.  그 두가지가 클럽 선택의 두가지 잣대입니다.  실험은 단순화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가 클럽을 고르는 것 역시 단순화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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