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샤프트를 쓰는가' 하는 것이 샤프트의 성능을 증명하는 것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이를테면 타이거우즈가 어떤 샤프트를 쓰다가 다르 샤프트로 교체했을 때 사이버 공간이 시끌시끌해지는 것을 말하는거죠. 그럼 누가 Attas 5를 쓰는걸까요? 티비에서 봤더니 류현진 선수가 이 샤프를 쓰고 있더군요! 그리고 제가 쓰고 있습니다!!!
리뷰라고 하니까 쓰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객관적으로 알려드려야죠. 하지만, 샤프트라는것이 무슨 가위리뷰를 쓰는 것도 아니고 결과물이 그때그때 다른지라 ...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참고하고 선택할 수 있는 내용도 꽤 많이 있죠. 그게 바로 샤프트의 스팩입니다.
샤프트의 스팩을 보면 전부 일본말입니다. ㅡㅡ;; 따라서 도대체 뭔 얘긴지 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책상 앞에 있는 마스가 뭐라고 얘길 하는지를 전해드리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스는 제가 키우는 햄스터 이름입니다! 크리스마스에 두 마리를 들여왔는데 크리스는 다른 분께 가 있습니다 ㅠㅠ
'나름 전문가'니까 그래도 표를 해석해보겠습니다. 샤프트 스팩을 적은 표는 여러가지 정보를 전해줍니다. 대부분이 자의적이고 쓸 곳이 없는 정보입니다. 우선 제목은 하나도 모릅니다. 5,6,7 이라고 쓰여 있는 것은 샤프트의 모델명 중에 중량을 크게 구분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나중에 중량이 정확히 나와있으니 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R2,R,S,X는 강도. 8.5/335는 샤프트와 클럽헤드가 만나는 부분. 즉, 샤프트의 팁부분의 사이즈입니다. 다음에 15.25/600은 그립을 장착하는 부분. 즉, 샤프트의 버트부분의 사이즈입니다. 다음 숫자는 길이. 다음은 무게, 그리고는 토크. 다음은 .... 뭔지 모르겠습니다.
57g과 58g은 샤프트 고를때 뭐 똑같다고 봐도 됩니다. 팁사이즈, 버트 사이즈를 보고 샤프트를 고르고 안고르고 할 일도 없습니다. 샤프트 길이를 보고도 .... 사니 안사니 결정을 할 일이 전혀 없습니다. 토크는 어떻게 측정했는지도 모르는데 무턱대고 보고 강하니 약하니 구분짓기는 너무 위험합니다. 토크가 정말 알송달송한 샤프트 스팩인데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아무튼 토크 믿고 고르시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결국 ... 이 표에서 참고하고 구매결정에 이용할 정보는 하나도 없는게 됩니다.
맨 마지막 일본말은 뭘까요 .....
킥포인트? 요즘 후지쿠라 기술직 직원말에 의하면 측정 안한다던데 ..... 그럼 프로파일? 그건 한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울텐데 ... 그럼, 탄도일까요? 만약 탄도라면 ... 중탄도 정도로 표기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거 하나 어떻게 참고해볼만한거 같은데 .. 일본말이라서 ㅠㅠ
그럼, 여러분들이 이용할만한 리뷰를 이제부터 써보겠습니다.
아타스에서 5와 주로 비교되는 샤프트는 3입니다. 티비에 보면 남자선수들이 꽤 쓰고 있는 노란색 샤프트가 3입니다. 여자 선수들은 5를 더 많이 쓰는 걸로 티비를 보면 느끼게 됩니다. 그럼 뭐 샤프트 스팩 안봐도 대략 짐작이 되죠? 스피드는 잊어버리세요. 스피드가 빠른 분은 강한거 쓰면되고 늦은 분은 약한거 쓰면 된다는 상식 안에서 선택하면 되고 강도는 모든 모델에서 다 만들어주니까 모델 자체를 구분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스윙템포가 빠른 골퍼보다는 중간 정도의 골퍼가 같은 강도에서 5쪽이 좀 더 유리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런 해석을 프로파일로 좀 더 설명을 하면 3보다 5가 중간 강도가 더 떨어집니다. 다만, 손잡이부분은 강합니다. 그리고 샤프트가 헤드와 만나는 부분에서 5쪽이 좀더 긴구간 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5를 쓰는 골퍼는 헤드의 움직임이 조금 더 일정하게 움직이게 설계되어 있고 임팩트에 따른 볼스피드를 높히는 효과를 볼 수 있기때문에 스윙이 불안정한 골퍼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며 자꾸 드라이버를 다운블로로 치는 골퍼에게 3보다 유리한 샤프트라고 합니다. 이 사람 전 개인적으로 꽤 믿을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Attas5는 최근의 드라이버 추세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샤프트 중 하나입니다. 샤프트를 원으로 보면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샤프트를 장착하는가에 따라 360도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드라이버는 샤프트를 360도 돌려가며 끼워 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샤프트가 돌릴때마다 다르게 반응하면 ..... 안되겠죠. Attas5는 360도를 돌려가며 측정했을 때 측정값의 오차가 무척 적은, 즉 일정한 샤프트입니다. 샤프트 끝에 레이저팁을 달아서 불을 끄고 샤프트를 흔들어보면 어느방향으로 흔들어도 일자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너무 길게 쓰나보다 ㅡㅡ;;;
마무리하면, 개인적으로 전 아주 빠른 템포의 스윙이 아닙니다. 생각보다 팁이 강한 샤프트가 제가 원하는 구질이 잘 나오는 걸 저는 알고 있습니다. Attas5는 강한 팁의 샤프트입니다. 샤프트를 돌려서 사용해야하는 드라이버를 쓰는 저로서는 Attas5가 컨디션에 상관없이 가장 일정한 결과를 낳는 샤프트입니다. 그래서, Attas5를 쓰고 있습니다. 강도를 고를때 적정 강도를 찾는 노력을 다른 샤프트보다 좀 더 기울이는 편이 좋습니다. 무게는 약간 가볍게 사용하는 쪽을 추천합니다.
이게 리뷰맞나 ......
샤프트 회사에서 쓴 글 같은데 ......
객관적으로 쓰려했는데 객관적으로 좋은 샤프트인지라 ^^ 하기사 ... 요즘 안좋은 샤프트가 어디있겠습니까 ㅡㅡ;; 아마추어골퍼는 끊임없는 시행착오 자체가 어쩌면 즐거움일 수도 있습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Fitting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리를 늘리기 위한 하이브리드 클럽 샤프트 선택 (0) | 2018.11.14 |
---|---|
미우라 아이언 (0) | 2015.03.09 |
PROCEED (0) | 2014.03.18 |
Lamkin UTx 그립 리뷰 (0) | 2014.03.16 |
클럽 피팅은 프로나 상급자를 위한 것인가? (0) | 2014.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