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방 안에는 대략 50개 가량의 6번 아이언이 있습니다. 이를 보신 분들은 왜 6번 아이언이 이렇게 많은지 ... 그리고 왜 하필 7번도 아닌 6번 아이언인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정말 수백번도 넘게 들어온 질문일 것입니다.
답은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럽피팅센터를 몇 곳 방문했을 때 사실 저도 그리 눈여겨 본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이 6번 아이언으로 시타클럽을 만들어서 저도 6번 아이언으로 만든 것도 같고, 7번 아이언 구하기가 어려워 대신 6번으로 하다보니 이리되어버린 것도 같고 ...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고 그때 마다 궁색하게 뭐라 답할 것도 없으나 주절주절 둘러대다 보니 나름 그럴듯한 답이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피팅센터를 구성하게 된다면 역시 저는 6번 아이언으로 만들 것입니다.
6번 아이언의 투어선수들 평균 로프트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대략 30~32도 사이일 것입니다. 임팩트 시 로프트는 21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들 '일반골퍼 용' 6번 아이언은 대부분 20도 대 입니다. 거리는 상당부분 클럽의 로프트에 따라 변함을 감안할 때 마케팅에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사실 없을 것입니다.
로프트로 보나 길이로 보나 6번 아이언은 가방 안에 있는 클럽 중 가운데 클럽입니다. 게다가 7번 아이언처럼 매일 사용해 익숙한 클럽도 아니면서, 5번 아이언처럼 들고만 있어도 짜증난다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샷 능력을 테스트하기에 가장 적합한 클럽이 아닐까 합니다.
샤프트 회사에서 여러가지 샤프트 모델을 만들고 특성을 구성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강도라 표시된 세트에서 3번 아이언 기준으로 프로젝트엑스는 다이나믹 골드보다 약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9번 아이언은 정 반대입니다. 이런 이유는 강도기울기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이한 두 샤프트도 6번 아이언에서는 서로 비슷한 강도를 보입니다.
따라서, 골퍼의 능력을 테스트하기에도 적합한 로프트와 길이이며, 샤프트 제조사 기준으로도 특성이 서로 비슷하게 만나는 아이언 번호가 6번 아이언이기에 저는 6번 아이언을 시타클럽으로 사용합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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