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가 느끼는 골프클럽의 무게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스윙웨이트일 것입니다.  골프클럽의 전체 무게와 간혹 혼용되거나 잘못 사용되기도 하고 심지어 샤프트의 강도와도 뒤바뀌어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사용례는 전체 무게는 무겁지만 스윙웨이트가 가벼운 경우 골퍼는 가볍다고 표현하거나 그 반대인 경우일 것입니다.  MOI 및 토크 등 여러 가지 다른 개념들과 혼돈되지만 중급골퍼 이상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고, 일단 한번 알게되면 헤어날 수 없는 개념인 스윙웨이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스윙웨이트의 정의도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이를 가장 쉽게 설명하면 골프 클럽의 헤드부터 그립까지의 무게 발란스라 하겠습니다.  무게중심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그립 끝부터 일정 거리를 중심으로 한 발란스입니다.  무게중심은 손가락 위에 골프채를 얹고 양쪽의 기울기가 잘 맞는 중심을 얘기하겠지만 스윙웨이트는 손가락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드라이버의 그립 끝을 손가락 두 개로 잡으면 골프클럽 중 가장 가벼운 300g 남짓한 골프클럽이 천근만근으로 느껴집니다.  스윙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에, 헤드쪽을 잡으면 든듯 만듯합니다.  헤드쪽을 잡고 스윙하면 윙~윙~ 소리가 날정도로 빠른 스피드로 클럽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윙웨이트이고 스윙웨이트의 역할입니다.

 

표기는 A,B,C,D,E 알파벳과 0~9까지의 숫자를 섞어서 D0, C7 등으로 표기합니다.  C1보다는 C2가 무거운 발란스를 얘기합니다.  C9 보다는 D0가 무겁습니다. 이를 측정하는 장비는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그립 끝을 왼편 고리부분에 딱맞게 올려놓으면 샤프트는 앞쪽 작은 선반(?) 위에 얹히고 헤드는 공중에 뜨게됩니다.  중간의 사각형 추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수평을 잡으면 추에 있는 선이 눈금을 읽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 값이 스윙웨이트 입니다.  (맨 앞의 동그란 추는 영점을 맞추는 기능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헤드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C7정도부터 빠르고 힘이 있는 사람은 D3 정도까지 범위 내에서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성품을 구입하게되면 대부분 C9에서 D1 사이의 스윙웨이트 값을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최근 여성용 클럽은 C0까지 낮은 스윙웨이트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뭐라 언급하긴 곤란하지만 '가벼운' 클럽을 선호하는 취향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웨지의 경우는 D5 또는 D6의 클럽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무거운 스윙웨이트는 망치를 연상하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망치의 스윙웨이트가 낮다면 손가락으로 못을 잡고 못을 박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다음은 스윙웨이트의 역할과 과연 스윙웨이트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개념인지를 설명토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