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웨이트는 발란스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요런 기계로 측정하게됩니다.
그럼, 과연 스윙웨이트가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골프채를 휘두르는 동안의 느낌을 갖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거운 스윙웨이트는 스윙 중 헤드의 느낌을 보다 잘 전달해주고 그 결과 클럽을 컨트롤하는데 보다 용이합니다. 다만, 같은 무게의 클럽이라도 스윙웨이트가 무거운 경우 클럽을 휘두를 때의 스피드는 감소하게 됩니다. 가벼운 스윙웨이트는 헤드스피드를 증가시켜 줄 수는 있으나 헤드의 움직임에 대한 컨트롤은 상대적으로 어렵고 느낌도 잘 못느끼게 됩니다.
그럼, 어느 정도의 스윙웨이트가 내게 적절한가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반 골퍼뿐만 아니라 투어 선수들도 한 두 단계의 스윙웨이트 차이는 구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너무 스윙웨이트에 집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 하겠습니다. 골퍼의 헤드스피드와 스윙리듬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스윙웨이트는 평균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C7~D3 사이에서 최적의 컨트롤과 비거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찾는 방법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서 입니다. 클럽피팅 전문가를 찾아가면 그러한 시행착오와 경험을 쌓는 시간을 현저히 줄어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미세한 결정은 골퍼 자신의 몫이며, 그 결정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며,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우리 모두는 두~세 단계의 차이는 인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아침 다르고 저녁 달라도 내게 맞는 스윙웨이트를 찾으면 움직여 봐야 거기서 거기일 것입니다.
또다른 문제는 골프백 안에 있는 그 많은 클럽의 스윙웨이트는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가 입니다. 몇 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모두 다 같아야 한다라는 것과 클럽이 길수록 낮은 스윙웨이트를 클럽이 짧을수록 무거은 스윙웨이트를 가져야 한다는 것과 그룹으로 몇 가지 스윙웨이트를 구분해야 한다는 등 통일된 이론이 있지는 않습니다.
중구난방인 듯 하지만 두 가지는 일관성이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무거운 스윙웨이트를 웨지는 가벼운 스윙웨이트를 갖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없습니다. 따라서, 필자는 되도록이면 풀스윙 클럽은 '비슷한' 스윙웨이트를 갖도록 맞추고 웨지와 같이 풀스윙 클럽이 아닌 경우가 많은 클럽은 풀스윙 클럽보다 무거운 스윙웨이트를 갖도록 하되 긴 클럽이 짧은 클럽보다 현저히 무거운 (두 단계 이상 무거운) 스윙웨이트를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이를 무시하는 경우 생기는 결과는 경험적으로 아이언이 잘맞는 날은 드라이버 안맞고 드라이버 좀 맞는다 싶으면 아이언 탑핑치고 ... 뭐 이런 결과가 생깁니다. 이는 스윙웨이트가 주범이라 하기엔 이견이 줄줄이 달리겠지만 스윙웨이트가 스윙리듬에 한몫을 하고 있어서 반드시 체크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견이 없을 줄 압니다.
마지막으로, 대세는 스윙웨이트 보다 전체무게 쪽이라는 점입니다. 비기너부터 중급골퍼까지는 스윙웨이트 조정보다 샤프트의 무게를 낮추어 전체무게를 낮추면 거리와 컨트롤이 모두 좋아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틸샤프트의 발전에 따라 얻게된 좋은 점입니다. 상급자와 투어 선수는 거리보다는 '컨트롤'에 무게를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하는 구질을 만들어 내기에는 낮은 스윙웨이트 보다는 높은 스윙웨이트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스윙 중에 헤드의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샤프트의 선택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킬 것입니다.
스윙웨이트의 조정은 '납테이프'를 헤드의 '여기저기'에 붙여서 하게됩니다. 샤프트의 뒷부분을 통해 안쪽에 무게는 넣는 방법도 사용되나 기성품의 경우는 이미 '상당량'의 무게가 그부분에 들어가 있어 더 넣기가 어렵습니다. '여기저기'라 표현한 것은 어디에 붙여도 상관없다는 뜻입니다. 무게중심의 변화를 통해 구질을 바꾸기 위하여는 스윙웨이트를 포기하고 엄청나게 붙여야 합니다. 스윙웨이트의 미세한 조정은 슬라이스 스핀을 훅스핀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이는 무게중심 때문이 아니고 스윙리듬 때문이라 해석해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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