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0야드가 넘게 남은 페어웨이 벙커에서 호수를 건너 멋진 '6번'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향해 볼을 날리는 모습은 해마다 여러번 TV에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필드에서 비슷한 거리인데 드라이버는 나랑 거리가 비슷한 사람이 아이언은 한클럽 이상 짧은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 경우도 종종 접하게 됩니다.

 

300야드 드라이버를 치는 아마추어는 종종 볼 수 있지만 그 아마추어가 180야드를 8번 아이언으로 보내는 경우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도대체 투어선수들은 어떻게 아이언을 그리 멀리 보낼 수 있을까요?

 

필자가 수십명 이상의 PGA 투어선수들에게 물어보았는데 본인의 거리는 알고 있지만 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과학과 수학에 대한 지식이 짧은 관계로 타인에게 물어보거나 책에서의 설명에서 답을 찾아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몇몇 선수들에게서 나온 얘기가 아마도 정답에 가장 가까운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빠른 헤드스피드와 스윗스팟에 정확히 볼을 맞추는 것은 장타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투어선수가 웨지로 아마추어의 드라이버 샷보다 멀리 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이 다 충족된다 하더라도 임팩트 시의 로프트를 컨트롤 할 수 있어야 아이언으로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 할 수 있습니다.

 

32도 6번아이언을 투어선수들은 28도, 25도로 만들어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반면에 주말 골퍼들은 30도 7번아이언을 손에 쥐고는 35도, 38도로 만들어 치는 능력 뿐이 없으니 투어선수와는 세클럽 네클럽 거리 차가 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선수들은 항상 임팩트 시 체중의 중심이 공보다 앞쪽에 형성되며 손이 클럽을 리드해 나와 정확하게 저점 직전에 공을 컨택합니다.  주말 골퍼들은 체중이 간혹 오른발 뒷쪽까지 반대로 넘어가기도 하면서 하체와 손의 리드는 다운스윙 시작과 동시에 끝나고 손은 오른쪽 주머니쪽에 클럽헤드는 왼쪽 주머니 쪽에 있는 '떠올리는 샷'의 '달인 (master)'이 되어 있습니다.

 

PGA투어에서 활동하고 PGA에서 40년이 넘게 클럽피팅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피터의 말을 옮겨본 것입니다. 투어선수들도 상당히 공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겨울 내 쉬다가 시즌이 되어서 기쁜 맘으로 나갔더니 거리가 멀리 나가지 않거나 힘주어 치다보니 오히려 더 거리가 줄었다 생각되는 경우는 클럽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스윙을 체크해 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클럽의 각도를 피팅을 통해 세우는 것은 ..... 각자의 몫입니다.  왜냐하면, 클럽이 무척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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