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ip에도 토크가 있다 ...

 

 

위에 사진은 그 유명하고 또 유명하신 골프프라이드에서 만든 투어벨벳이라는 그립의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VTM 이라고 클럽피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약자로 얘기하는 그립으로 의외로 종류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시대를 풍미했고 지금도 주종을 이루고 있는 그립이죠.  이렇게 오랜시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그립이 있는 반면 그립도 그 트랜드를 반영하여 조금씩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립을 고를 때 사이즈와 재질 등등을 까다롭게 살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도하지 않은 악력을 사용하여 일관성 있게 클럽을 잡을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지상과제'를 위하여 그립의 특정성격이 특별히 더 부각되었다 다시 다른 부분이 더 중요시 되었다 ... 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합니다.

 

이를테면, 한참 립그립이 유행을 하다가 다시 라운드 그립이 유행을 하기도 하고, 고무그립이 최고인 듯 하다가 갑자기 전부 실그립을 찾기도 합니다.  소재에 따라서 특정 소재를 사용한 그립이 한동안 인기를 얻다가 다시 다른 소재를 사용한 그립이 인기를 얻습니다.  최근에는 수년 동안 한번도 중요시 생각하고 이를 확인해서 구입하는 골퍼를 본 적은 없다만 각 그립 제조회사에서 그립 토크를 부각하여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립에도 토크가 있나요?

 

당연히 토크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움직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투어 프로 중에 아마추어 골퍼, 특히 여성 골퍼들이 선호하는 폭신한 느낌의 그립을 사용하는 선수는 보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단언컨데' 없을 듯 합니다.  빠른 헤드스피드로 임팩트를 만드는 선수의 경우 '비틀림'에 의한 샷의 일관성 저해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투어벨벳이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 중 숨어 있는 이유가 바로 낮은 토크 그립이라는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LTC라고 불리우는 이오믹의 새로운 제품입니다.  물론 국내에도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어 최근 다인골프피팅센터에서도 추천하고 있는 그립 중 하나입니다.  Low Torque Control 의 약자가 LTC입니다.  낮은 토크는 샤프트에서와 같이 비틀립이 적은 그립이라는 의미입니다.  컨트롤을 중시하거나 샷의 일관성을 중시하는 골퍼에게 보다 유리한 그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립 앤드가 단단하고 안에 별도의 관이 만들어져서 그립 끝 대략 3~4cm 정도가 이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그립이지만 당분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그립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램킨의 2014년 새로운 모델입니다.  UTX 라는 이름으로 판매됩니다. 국내에는 아직 수입되지 않고 있지만 얼마전에 들여온 20개 그립이 단 한분 고객에게 모두 팔렸습니다.  3중 레이어를 사용하여 램킨의 최근 인기있는 ACE 3GEN이 충격을 흡수하고 패브릭 중간레이어가 수분에 강한 그립을 만들며 마지막 쫀득쫀득한(?) 느낌의 레이어가 낮은 토크와 착 붙는 그립감을 동시에 만족시킨다고 하는 보기에도 좋은 그립입니다.  마치 최상의 그립인 듯 장황하게 설명을 붙이고 아마도 광고도 꽤 할 듯 해 보이는 그립입니다.  비교적(?) 그립 가격은 착한편입니다.

 

이정도만 적어도 요즘 골퍼들은 알아서 다들 찾아보시리라 믿습니다!!! (이를테면, 그립감과 낮은 토크를 모두 만족시키는 그립 중에 MCC 라는 그립도 장수할 타입의 그립입니다. 실제로 MCC, White Out 에 이어 올해 플래티늄까지 출시되고 있습니다)

 

다음번 트랜드는 어떤 것이 될까요?  여전히 손에 착 붙는 그립감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소재는 지속적으로 트랜드의 중심에 서 있을 듯 합니다.  지금도 이오믹, 엘리트, 넘버원 등 일본그립메이커는 보다 진일보한 그립을 국내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골프프라이드도 같은 소재의 그립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

 

로우 토크 그립!  2014년 새로운 시즌을 위해 그립을 교체할 때가 다가왔습니다.  한번쯤 시도해보면 어떨까요?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PS. 1)  넌?????  아~~~ 저도 바꿔보려 합니다.  샷이 퍼지는게 약간만 줄어든다고 한다면 ..... 안해볼 이유가 없죠

 

PS. 2) 뭘로 바꿀건데???????   흠 ..... 전  ..... 아무래도 환경이 조금 유리하니까 .... 다 써보려합니다 ^^

 

PS. 3) 아예 그립 이름이 Torque 인 그립도 나왔습니다!!!  아래 그립의 이름이 토크입니다 ^^  블랙위도우 라는 그립인데 모델이름이 토크.  '거미줄 트랙션 테크놀로지'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풀코드 그립!  블랙위도우니까 거미줄 트랙션이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하지만 토크보다는 전천후 그립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습기에 강한면을 강조하는 거죠.  실그립이니 습기에 강하다는 문구를 빼고는 잔소리가 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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