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니 제조사의 강도 설명을 찾아서 참고하고 새롭게 시타를 통해 결정하는게 좋다.  다만 선수 수준이 아닌 일반 골퍼의 경우에 롱아이언을 쓴다면 강도를 내리는 쪽으로 선택하고 그렇지 않다면 올리는 쪽을 선택하는게 더 좋겠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 예를 들면, 5.5 경우 R300과 S200 중 선택한다면 롱아이언을 쓰는 골퍼는 R300을 선택하고,  3번 아이언 안쓰고 5,6번 정도부터 쓴다면 S200을 선택한다면 강도를 손해(?)보지 않고 전체 아이언을 비슷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샤프트를 살펴보면 숫자와 영문으로 이루어진 암호들이 적혀 있다.  대략적인 샤프트의 무게와 강도 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 수 있는 표기인데 이 중 강도 표기는 모든 골퍼가 골프클럽 또는 샤프트를 선택할 때 반드시 확인하는 정보이기도 하다.

 

샤프트의 강도는 영문으로 표기된 것이 일반적이나 숫자로 표기된 강도도 있다.  이 두가지가 함께 들어 있는 것도 있는데 이를테면 R1 또는 R2 같은 표기이다.  이경우는 R을 강도로 보고 1과 2는 R을 나누어 놓은것으로 보면된다.  R이지만 R1이 R2보다 강한 샤프트라는 식이다.

 

설명하고자 하는 영문 강도 표기는 L, A, M, R, SR, S, X, XX, TX 와 같은 강도 표기다.  R400, S200 등도 역시 강도 표기인데 이는 같은 강도지만 무게를 세분화 한 것으로 R1 및 R2로 나눈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흔히들 이를 강도구분으로 보는데 잘못된 것이지만 무게가 강도와 완전히 별개이기 힘든 것이 현실이므로 어떻게 보면 또 아주 조금은 맞는 부분이 있다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트루템퍼 사의 X100, R300, S300, S200 등의 표기는 기본적으로 R, S, X 의 강도와 100, 200, 300, 400 의 무게 표시가 합쳐진 것으로 같은 강도표시의 샤프트는 무게가 다르더라도 같은 강도로 보는 쪽이 더 정확하다 할 수 있다.

 

숫자만으로 된 강도 표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5.0 5.5 6.0 6.5 7.0 등 숫자만으로 표기된 샤프트들이 있따.  이 숫자는 로얄프리시즌이라는 회사에서 샤프트를 만들 때 자신들만의 강도 측정 방식에 따라 분당 진동수의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만을 취하고 두 숫자 사이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흔히 피팅샵에 가서 강도를 측정하는 기계에 표시되는 265cpm의 경우 6과 5 사이에 점을 찍어 6.5 라고 표시한 것이라 생각하면 개념은 대략 비슷하다.  다만 이 회사의 측정기는 샤프트의 그립 끝 쪽 2.5인치인가 (이제 오래돼서 숫자 기억이 힘들다)만을 자신들의 기준 압력으로 잡고 측정한 값으로 국내 피팅샵에 설치된 곳은 지금까지 딱 두 곳을 봤는데 그나마 한 곳은 이제 그 기계를 없앴고 다른 한 곳은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자주 받는 질문이고 어제도 밤에 같은 얘기를 했었던 부분이라 다시금 끄적이게 되었는데 프로젝트엑스 5.5를 쓰는데 다이나믹골드 R300을 쓰는게 맞는지 아니면 S300을 쓰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  하는 질문이다.

 

답은 위에 표에 나왔있다.  트루템퍼에서 왼쪽에 표기도니 강문강도 표기와 그에 맞는 샤프트별 숫자 강도표기를 표로 잘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보는 바와 같이 프로젝트엑스 계열 샤프트는 R 강도 샤프트가 나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진 이후 최근에는 UL, IO 등등 더 많은 종류의 샤프트가 출시되었고 이제는 R강도라고 볼 수 있는 샤프트들이 있어서 최신 정보를 다시 검색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위의 표에 플라이티드는 현재 OEM 샤프트에서 사라졌고 아직 쓰고 있는 골퍼는 어쩔수없이 KBS 쪽을 찾아봐야만 플라이티드 샤프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능이 있는 샤프트는 소프트스텝과 하드스텝이 섞인 방식으로 샤프트를 제작해야함에 따라 R이나 X는 사실상 메이커가 아니면 사후에 피팅샵에서 제작하기가 어렵다.  나오지도 않는 샤프트 얘길 써서 점점 더 혼돈이 가중되는 얘기만 하고 있는것 같네 ...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엑스와 다이나믹골드는 서로 다른 강도 개념의 샤프트인지라 롱아이언 사용여부에 따라 강도를 혼용하는게 달라질 수 있다.  대체로 프로젝트엑스의 롱아이언은 다이나믹골드보다 부드럽고 숏아이언은 더 딱딱하다.  극단적으로 비유하면 프로젝트엑스 5.5 3번 아이언은 다이나믹골드 R300과 비슷하고 9번 아이언은 S300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결국 롱아이언 강도를 더 올리기 싫다면 5.5를 쓰다가 R300을 써야하는 것이고 롱아이언을 안쓴다면 S300을 쓰면 비슷하게 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다 신경써서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이 진짜 잘하는게 맞는지 조차도 의심스럽다.  사실 센터에서 이런 경우는 열명 중 8~9명은 프로젝트엑스 IO를 선택하였다.  이것도 재밌는데 이는 결국 강도보다 무게를 낮추어 만족도가 더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샤프트의 성격, 무게, 강도 등 우리가 따져서 선택해야할 것들은 서로 다 얽혀있다.  이 효과를 너무 크게 생각하기보다 최초에 샤프트 강도를 제조사에서 타감으로 구분했듯 우리도 시타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또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타감의 샤프트를 선택하는 것도 강도 문제를 단순화 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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