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테이프를 찾는 골퍼들이 최근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납테이프를 찾는 이유는 정말 제각각입니다.  종합적으로 그 이유들을 죄다 모아보면 ... 납테이프만 잘 쓰면 투어를 석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생크부터 시작해서 드로와 페이드를 구사하기 위해서, 임팩트를 페이스 한가운데로 만들기 위해서 등등 정말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왜 골퍼들은 납테이프를 사용하고 과연 그 효과는 무엇일까요? 

 

납테이프에 대한 얘기를 간단히 적어본 적이 있습니다.http://blog.daum.net/makeonbreak/92  이때는 어디에 붙이는가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이번에는 납테이프를 찾는 이유를 구분하고 그 효과에 대하여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결국 납테이프를 원하는 골퍼의 목적은

(1) 클럽의 컨트롤

(2) 헤드의 '무게감'을 무겁게하고자 한다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구질에 관련돼 헤드 일정부분에 무게를 더하여 헤드무게중심 위치를 옮기고 그로인해 볼이 휘어져가는 것을 바꾸거나 도와주고 싶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참 뭐라 얘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교육과정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1/4인치까지 무게중심이 움직여야 구질의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는데 ... 이정도 무게중심의 위치를 옮기려면 우리가 쓰는 납테이프를 .... 헤드에 둘둘감아도 안되고 ... 특정부위 뒷편 한 점에 거의 작은거 한 롤을 다 붙여야하는데 ... 따라서, 구질의 변화는 납테이프에서 오는 것이아니라 심리적인 면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배아픈데 배에 빨간약을 바르는게 그냥 참고 자는거보다 나은 경우죠. 

 

다만, 헤드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납테이프의 얼마안되는 무게일지라도 그 효과의 상대적 크기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1. 헤드의 무게 : 최근은 30그램에 달하는 무게추가 헤드에서 왔다갔다 하는 세상인지라.  이는 30그램을 특정부분에서 빼서 다른 부분으로 옮기는거니까 단순히 '납테이프 더하기'와 비교해서 더 큰 효과가 있을 수 있고 드라이버처럼 가벼운 헤드는 퍼터와 같이 무거운 헤드보다 좀더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고 하는 점 또한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헤드의 크기 : 아이언은 납테이프를 안에 붙이나 헤드끝 밖에 붙이나 헤드 자체의 길이가 짧으나 드라이버의 경우는 헤드가 커서 두 위치 사이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길어 무게의 움직이는 거리 차이로 인해 그 효과가 역시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  좌우만도 그런데 앞뒤로 이동하는 부분은 아이언과 드라이버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이런은 몇 밀리미터이지만 드라이버는 과장이 아닐 수도 있지만 과장하면 그 백배는 더 멀리 갈 수 있을테니까

 

두번째로, '무게감'을 무겁게하고자 하는 경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 경우는 기본적으로 4인치 정도의 양을 붙여서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2인치 정도만 붙여도 그 차이를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4인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그럼, 4인치가 무게로는 어느 정도일까요? 2g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납테이프에 따라서는 두께와 밀도 차이에 의하여 1인치 정도만으로도 더 무거운 무게를 얹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투어프로들이 선호하는 기본적인 얇은 납테이프 기준으로는 대략 그정도 길이가 2g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만약 골프채의 무게중심을 잡고 휘두른다고 하면 이런 무게감은 전혀 다른 얘기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골프채의 '극단적'인 한쪽 끝 (그립)을 잡고 스윙을 합니다.  따라서, 내가 잡고 있는 부분에서 가장 먼 쪽에서의 작은 무게변화가 스윙 시 무게감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

(1)  스윙 시 헤드의 위치나 무게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

(2)  스윙의 템포가 '빨라' 일정한 타점을 잡기 어려운 경우

(3)  자꾸 헤드의 안쪽에 볼이 맞는 경우

 

납테이프가 유용한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어느 정도의 양을 어디에 붙여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는 아직 '정확한' 근거를 가진 이론을 찾진 못했습니다.  저도 납테이프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스윙감이 가급적 균일할 때 전체 클럽세트에 대한 믿음이 생기는데, 그런 스윙감을 맞추는데 납테이프가 가장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립두께도 다 다르고 클럽전체의 무게도 맞지 않는데 납테이프만 붙인다고 죄다 똑같아 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것들이 어느 정도 일관성을 가지고 있을 때 마지막 조정을 한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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