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이 저물어갑니다.
아무 것도 개선되지 못한 채로 한해를 그저 흘려보낸 것만 같은 상실감에 괴롭기만 합니다. 그러다, 작년 오늘에도 한해를 마감하는 인사를 올렸던 기억이 있어 그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 지금과 똑같은 기분을 작년 오늘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힘든 한 해'라는 말이 '요즘 애들'과 같이 푸념이나 투정이 섞인 상투어일 뿐임을 올해는 새롭게 느끼게 됩니다. 바램에 못미치면 어떤 해라도 모두 힘든 한 해가 되어 버릴테니까요.
작년 오늘 제일 먼저 소망했던 것은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기를 .... 이었습니다. 아파서 일을 하지 못하지만 않아도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소망은 올해 이루었네요.
새로운 클럽을 출시하면서 너무도 실망하여 좀 더 나은 클럽을 만들어보겠다고도 다짐을 했었습니다. 판매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괜찮은 클럽을 만들어 선보였습니다. 그도 바램을 이루었더군요. 작년 오늘 바랬던 가장 큰 두 가지를 이루었는데도 이 글을 적기 전 마음은 올해도 망했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좀 더 새해에는 만족스런 바램을 만들어야할까요?
하지만 ... 정말 기본적인 것들만 무탈하여도 얼마나 행복한 시간들일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3년.
변화가 있을 것만 같은데 그 변화를 받아들이던 그렇지 못하던 남은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만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말처럼 막가파식의 말도 드문 듯 합니다. 그걸 누가 모르나 ...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지를 몰라서 평생 고생을 하는건데 .....
2013년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남은 시간 동안 적어도 쉽게 포기하여 후회를 남기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3년은 더 좋은 클럽을 찾아보고, 더 정직하게 골퍼를 대하고, 지식도 진일보 하고, 클럽피팅을 좀 더 알리는 일에도 정성을 다해야겠습니다.
블로그를 찾아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
2012년 12월 31일
Deingolf 다인골프피팅센터 클럽피터 이재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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