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kin Grip

 

 

국내에서는 사용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특정 그립이 천대받거나 널리 사용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역할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고자 노력하는 편이지만 저 하나로는 부족하겠죠. 그립 수입 회사의 이해관계에 따라 그립의 가격이 왔다 갔다 하는 관계로 소비자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마치 수면위의 모습은 고요하고 우아하만 수면 아래에서는 '생난리'가 나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로 시작을 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수십년 동안 램킨의 그립을 꾸준히 선호하고 실제로 사용하였던 팬 중의 한명으로 이번 그립의 출시가 너무도 반갑기 때문입니다. 그립 한두개를 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던 '암흑기'가 이 그립으로 인해 어느 피팅센터에서나 램킨그립을 갖추고 판매하는 '광명의 시대'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를 살짝 소망해봅니다.

 

 

자칭 대박 ACE 3G을 사용한 그립이 램킨그립의 주종을 이루고 저도 그 중 한가지 그립의 광팬이 되었습니다. 착 붙는 느낌도 적절하면서 뒤틀림 없이 단단한 그립감. 게다가 무게도 제가 선호하는 무게였기에 애용하게 되었죠. 작년 말부터 램킨에서 새로운 그립이 나온다고 하는 얘길 들었고 전 i-Line이 새로운 그립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 바로 UTx가 그 그립이었습니다.

 

 

UTx 삼중구조 그립에 대하여 세가지 특징을 회사에서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가장 안쪽의 ACE 3Gen이 착 붙는 그립감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 습기에 강한 패브릭을 사용하였으며

- 마지막으로 단단한 ACE 3Gen 레이어를 사용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 충격흡수와 표면의 착 붙는 그립감

- 비틀림을 억제한 탁월한 컨트롤

-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의 그립이 탄생하였습니다.

 

 

새로운 그림을 사용하였을 때 장점은

- 어떠한 기후조건에서도 훌륭한 그립감을 선사하며

- 샷의 정확도와 컨트롤을 높히는 최신 트렌드 '로우 토크' 그립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 아래 레이어로 인하여 부드럽고 착 붙는 그림감을 느낄 수 있으며

- 일반적으로 충격흡수가 좋은 그림이 무딘 타감을 동반하는 단점을 극복한 3Gen의 탁월한 충격흡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그립이 나온게 확실한거죠?

 

 

일단 그립을 장착할 때의 느낌은 처음에 껌이 붙은 줄 알고 살짝 당황했었습니다. 잘못했다가는 중간에 그립을 끼우다가 멈출뻔했습니다. 당연히 이 그립 너무 말랑거리겠다 싶었죠. 그러나, 장착이 완료된 상태에서는 그 어떤 그립보다 쫀득거리면서 전혀 말랑거리지 않았습니다.

 

 

웨지와 유틸리티 클럽에 장착을 해서 실내에서 쳐보았는데 실그립인 듯한 표면느낌이지만 고무그립 같은 타감이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단단했습니다. 껌에 비해서 ..... 엄청 단단했죠

 

라운딩을 간 날은 요즘의 이 좋은 날씨 중에서 하필 덜덜 떨며 내복에 목토시에 잔뜩 입어야하는 날이었습니다. 영하5도 였는데 쫀득거리는 느낌이 그대로 였습니다. 끈적이지 않으면서 미끌거리지도 않는 .... 뭐라고 딱히 설명하기 어려운 ... UTx는 특이한 쫀득임을 가진 그립입니다.

 

 

전체적으로 샷을 할 때의 느낌은 ..... 참 이게 어려운데 ..... 샷의 흔들렸으나 그립이 비틀어지지는 않았습니다 ㅡㅡ;;;

 

 

 

 

외관을 빼 놓을 수가 없네요.

 

 

빈티지룩! Red와 Blue 두가지 계열인데 색이 서로 섞여 있습니다. 처음 볼 때의 반응은 둘로 잘 나뉘고 있습니다. 그럴듯하고 멋드러진다는 반응과 이게 뭐냐는 반응이죠. 저는 첫번째입니다. 은근히 괜찮아 보입니다. 게다가 여러가지 클럽 사이에서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런 빈티지 풍이 싫은 분들은 검정 그립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UTx 리뷰를 열심히 찾아봤더니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이 그립의 외형이 아니고 Lamkin의 로고였습니다. 약 2년간의 R&D 기간을 거쳐 탄생한 첨단(?) 그립에 대하여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이 로고라니!!!

 

 

곡선의 로고에 익숙해져 있는 램킨의 팬들에게는 무척 낯선 직선로고입니다. 램킨에서는 당연히 보다 편안하고 정확한 어드레스를 위하여 직선으로 로고를 변형했다고 합니다.

 

어떤 리뷰에서 언급하기를 지난 수십년 간 골프클럽에 무척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고 합니다. 클럽헤드, 볼, 샤프트 등등 여러가지 골프관련 기술 중에 가장 첨단을 걷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립이라고 하였습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 그립을 보면 얼핏 들기도 합니다.

 

 

너무도 만족스러운 그립이 나왔습니다. 보다 많은 골퍼들에게 사랑 받는 그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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