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에서 카운터발란싱을 이용하여 스트로크의 안정성을 높이는 노력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시도되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퍼터와 드라이버에 이와 같은 장치(?)를 그립쪽에 넣어서 사용하였던 바가 있습니다. 현재도 Tour Lock과 같은 제품들이 이러한 역할을 목적으로 상당히 널리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을 만든 사람과 얘기를 오랫동안 나누고 테스트를 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잭니클라우스가 자신의 모든 클럽에 이런 카운터발란스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테일러메이드의 DLL에 의하여 우리가 작년부터 접하기 시작한 카운터발란스 퍼터가 스카티카메론 퍼터라인업에도 추가되었습니다. 국내에는 37인치 퍼터가 기성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올해가 시작되던 1월 2일에 올해 사용할 스카티카메론 카운터발란스 퍼터인 Futura X Dual Balance를 주문하고 지난 주에 피팅센터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멋지기 그지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DLL에 비하여 부담스러운 무게를 가진 퍼터였습니다. 10g과 20g의 무게추가 높은 MOI를 갖도록 도와주고 있는데 헤드 무게는 400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DLL처럼 길이에 따라 조정하여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400g헤드면 DLL이 기본적으로 395g 헤드를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여 고작 5g 무게가 늘었을 뿐인데 손에 드는 첫느낌은 DLL에 비하여 무척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립쪽에 50g의 무게를 추가하여 안정성을 높혔다는 것이 이 퍼터의 특징인데 아마도 그로인해 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이 드나봅니다.
David Dusek 은 Cameron의 말을 인용하여 “Futura X Dual Balance 퍼터의 가장 큰 목적은 그립끝의 속도를 늦춰서 퍼터 전체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손동작이 급하거나 과도한 사람과, 퍼터를 잡아당기는 사람 그리고 스트로크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불안한 사람’이 사용하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016년 이후 몸에 대고 사용하는 퍼터가 금지된 만큼 카운터발란스 퍼터의 사용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발란스 퍼터가 일반퍼터보다 길게 출시되고 있는 이유는 손위로 무게를 남겨둠으로 인하여 몸에 대고 퍼팅을 하는 안정성을 대신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Futura X Dual Balance는 붉은 그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회색으로 윗부분을 만들었고 이부분을 남기고 그립을 잡아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습니다. 심지어 Dual 50 gram Balance라고 이부분에 써 넣기까지 하였습니다.
Cameron이 얘기하는 ‘Frozen Titanium’ 외형은 정말 곁에 두고픈 멋진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이 퍼터를 들고 필드로 나가서 수많은 리뷰에서 나온 얘기들을 직접 확인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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