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를 고르기 위하여 몇 가지 사항들을 살펴 보았다. 우리가 살펴본 것들 이외에도 좀 더 신중하기 위하여 알고 있다면 좋을 것들이 몇 가지 더 있다.
(1) 로프트
완전 직각처럼 보이는 퍼터도 1도에서 많게는 6도까지도 기울어져 있다. 이 부분을 통해 공을 살짝 들어올리고 정확히 구르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로프트를 사용해야 하는가는 피팅 샵에서 찾아야 한다. 스트로크에 따라 적절한 로프트를 달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팩트 시 퍼터 헤드가 공에 접근하는 각도보다 더 낮은 로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백스핀을 없애고 롤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매우 중요한 요소이나 우리 시작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고 퍼터를 고르기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너무 서 있는 퍼터를 고르면 공이 어디로 갈지 모르게 된니 스트로크를 만들기 전에 심한 퍼터들을 고르지는 말아야 한다.
로프트가 크면, 즉 많이 누워 있으면 정확히 맞아도 라이각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공이 출발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제대로 한 퍼팅은 무조건 안들어가야 한다. 아오키라는 선수는 엄청 심하게 퍼터의 앞부분을 들고 퍼팅을 한다. 이건 무조건 안들어가야 하는데도 놀라운 퍼팅 실력을 보인 바 있다. 이유는 로프트가 없는 퍼터를 사용해서이다.
(2) 라이
라이각은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앞부분이 들려 있으면 왼쪽으로 가고 뒤가 들려 있으면 오른쪽으로 간다. 대부분 앞이 약간 들리게 자세를 잡는 반면 현재 PGA 투어 퍼팅 1위에 빛나는 스티브스트리커는 뒤가 들린다.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그렇다면 뒤가 들리는게 맞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스티브스트리커의 퍼팅 매커니즘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라이 각도는 임팩트 시 라이각도가 중요하며 가급적 헤드가 지면과 평행하도록, 즉 바로 친 퍼팅의 결과가 바로 나가도록 하는게 좋다. 앞이 들려 '보이는' 퍼터를 보면 퍼터의 아래가 평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볼을 퍼터의 양쪽 끝으로 치게되는게 아니라면 항상 가운데를 중심으로 라이 각도를 조절하는 것은 당연하다.
라이 각도는 로프트와의 관계 속에서 중요한 요소이나, 우리가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러 고를 수 있는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조정도 가능하다. 구입 후에 신경 써서 조정해야 하는 항목이지 구입 시에 어떻게 할 부분은 아니다.
(3) 무게
스윙웨이트라 하는 밸런스와 전체 무게는 구분되는 개념이나 통상 우리는 '무게'라 부를 수 밖에 없다. 무게는 퍼팅에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게 맞는 무게를 찾는 것은 시행착오를 통하는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퍼터를 들어보고 스트로크를 해보고 가볍다 또는 무겁다 하는 느낌을 찾아 보자.
무거운 퍼터는 스트로크의 리듬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무거운 경우는 거리감을 찾기가 어려워진다. 이것 저것 들다 보면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는 퍼터가 있다. 일단 그걸로 가자.
(4) 기타
골프에서 거리의 조절은 클럽으로 하는 것이다. 133미터와 142미터를 어떻게 구분해서 정확히 보낼까? 뭐 ... 불가능하다. 그래서 클럽이 가방 안에 그렇게 많은 것이다. '그래서' 시합에서는 클럽의 수를 14개로 제한하는 것이다. 투어 선수들의 가방을 열면 그 안에는 적게는 14개 (방금 시합을 하고 왔으면 그럴 수 있다) 많게는 20여 개의 클럽이 들어 있다. 클럽의 수에 제한이 없다면 ... 가방을 여러 개 들고 시합에 나갈지도 모를일이다.
그린 위에서 거리는 어떻게 조절을 할까? 눈물 나게 어렵다. 퍼터 하나로 다 해야 한다. 그래서 퍼팅은 예술이다. 3미터를 중심으로 퍼터를 찾으면 20미터는 무지 어려워지고 18.5미터는 어찌하며 ... 그런 식이다.
골프클럽 한 세트는 일관성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 모든 것이 클럽의 일관성은 스윙의 일관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클럽으로 여러 가지 거리를 나누어 때려야 하는 ... 웨지와 퍼터는 그 일관성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특히 퍼터는 더 그렇다.
퍼터 선택의 처음과 끝은 골퍼 자신이다.
'Q&A > 초보골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클럽 구입 시 고려할 점은? (0) | 2010.03.07 |
---|---|
언제 골프클럽을 사야하나요? (0) | 2010.03.07 |
퍼터 고르기 (4) - 퍼터의 그립 (0) | 2010.02.16 |
퍼터 고르기 (3) - 퍼터 헤드 선택 (0) | 2010.02.16 |
퍼터 고르기 (2) - 퍼터의 길이 (0) | 2010.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