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 샤프트 강도에 대해 끄적이고 등록을 누르고 나서 커피 한모금 정도를 마셨을 때 어떤 분 전화를 받았습니다. 웨지 샤프트는 강도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

 

흠 ~~~

 

이부분 역시 어딜 찾아봐도 아마 별 얘기가 없을 듯 합니다. 왜? 그닥 안중요하니까! 웨지 플렉스에 대해서도 별 의견도 이견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필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모릅니다....

 

이 역시 상식선에서 가만히 생각을 좀 해보면!

 

옛날에 쓰던 웨지부터 지금까지 쭈욱 웨지들을 놓고 강도를 보니 생각보다 강한 샤프트가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언과 웨지를 함께 주문하여 제작하는 경우 같은 샤프트를 사용하여 제작하는 것이 대부분의 맞춤클럽에 사용되는 방법일 것입니다. 물론, 라이플 스피너부터 시작되어 그루브룰이 변경된 이후 다이나믹골드 스피너나 KBS Tour Hi-Rev같이 웨지 전용 샤프트가 나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성품 웨지에 보면 웨지플렉스라고 스티커가 붙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웨지 플렉스가 뭘까요.....

 

하도 허풍들이 많고 들은 얘기를 직접 한 것인양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100% 믿을 수는 없지만 모회사가 주문하는 웨지에 장착되는 웨지플렉스 웨지샤프트는 그냥 스티프 샤프트라고 샤프트 메이커의 직원이 설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스티커는?? 자기들이 안만들고 클럽회사에서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설마 ~~~~~

 

우연인지 근거가 있는 것인지 웨지 샤프트는 아이언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대부분 강하 샤프트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클럽으로 플레이를 하는 골퍼가 불만을 토로해서 약한 샤프트로 바꾸어 출시하고 이를 설명하는 경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웨지 샤프트를 선택할 때 아이언에 사용된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 약한 쪽보다는 강한쪽으로 실수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도 유명한 라이플 스피너는? 이건 별도로 웨지용으로 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테면 ... 익숙한 강도로 설명하면 ... 레귤러 아이언 샤프트를 쓰는 골퍼가 라이플 스피너를 원하는 경우 스티프 샤프트의 8번 아이언 샤프트를 써서 웨지에 장착하고 길이를 맞추는 것이 라이플 스피너의 기본적인 개념입니다. 좋아지는 것은 아마도 감이 부드러워지면서 강도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겠지요.

 

다이나믹골드 스피너는? 스피너라고 해서 스핀을 많이 주는 샤프트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이 샤프트는 탄도를 낮추는데 촛점을 맞춰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KBS Tour Hi-Rev는? 디자이너가 라이플과 같은 사람이어서 ... 일단 높은 탄도를 지향하는 샤프트를 웨지전용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중간탄도, 소프트한 샷감에 다소 스핀량이 증가하도록 하였습니다. 라이플 스피너랑 비슷하네 ....

 

이런 특별한 웨지 전용샤프트들 (메이커에서 나오는 기성품에 적혀있는 웨지플렉스 얘기는 아닙니다). 생각보다 그 성능을 직접 느껴본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레귤러라고 해도 강도는 꽤나 강한 편입니다.

 

정리하면, 샷 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강도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부드러운 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써서 샤프트를 장착하거나 웨지 전용샤프트를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강한쪽으로 실수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언과 같은 샤프트를 쓰는 것은 클럽메이킹에서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전화로 얘기한 것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보다 즐거운 골프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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