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Counter Balancing을 접했을 때의 놀라움은 나를 그 조그만 링에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었다. 이리저리 드라이버 페이스 전체를 사용해서 볼을 때리던 내가 겨우 다섯개의 볼을 쳤을 뿐인데 내가 몇개의 볼을 쳤는지 세기 어려울 정도로 한 곳에, 그것도 임팩트테이프 정중앙에 볼마크를 남기게 되었으니 ...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을 수 밖에...
나는 물리학을 아는 사람도 아니고 공기역학을 연구하는 사람도 아니니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경험에 의하여 이 작은 링을 설명할 수밖에 없는듯 하다.
Counter Balancing은 스윙웨이트 스케일 상에서 상당한 변화를 초래한다. 그러나 이를 제작한 사람의 말에 의하면 스윙웨이트가 세팅이 된 후에 "Performance Changing Future" 또는 "Changing the feel of the club when it is swung"을 위한 작은 도구로 제작되었고 사용되는 것이라 한다.
분명히 나는 이 도움을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 50% 정도의 확률이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성공률이다. 이 작은 도구가 도움이 되는 이유는 (이 역시 경험에 의한 추측이다) 우선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트랜짓에 작은 쉼표를 찍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 '백스윙탑'이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면 또 먼길을 가야하니 이는 잠시 접어두기로 하자. 이 작은 쉼표로 인해 오버더탑 스윙을 갖고 있는 골퍼는 보다 '바람직한 궤도'로 클럽을 내리기 시작할 수 있게된다.
다른 하나는, 팔씨름을 할 때 뒷짐을 진 손을 누군가 잡아주는 효과와 비교할 수 있을까? 클럽의 총중량은 무거워졌으나 헤드스피드는 거의 모든 골퍼에게서 증가함을 발견할 수 있다.
타점이 정확해지고, 궤도가 좋아지며, 템포를 컨트롤 할 수 있는데다가 헤드스피드가 증가한다면 누가 사용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50%라는 것은 다운스윙으로의 전환이 급하거나 하체로부터의 전환이 아닌 클럽과 손으로부터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골퍼의 경우에만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괴상한 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효과를 본다. 이뻐야 이뻐하는 것이 인지상정인지라.. 자기 자식도 아닌데 이뻐해서 이뻐보이겠는가?
퍼터에 사용하는 경우는 좀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트로크를 느낄 수 있고 '임팩트 감'이라는 것이 퍼터에도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도구이다. 그 이유는 "point of feel"의 이동에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퍼터헤드로부터 골퍼의 손으로 타구감을 느끼는 포인트가 전환됨으로서 골퍼가 의도한 퍼터의 진자운동을 보다 부드럽고 일관되게 가져감에 따라 방향성이 향상되고 거리조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게 된다는 제작의도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퍼터는 바꾸는 순간부터 최소한 반년은 친해져야 함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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