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골프클럽 중 가장 중요한 클럽은 퍼터입니다.  퍼터는 대부분 그린 위에서 홀컵에 볼을 넣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클럽으로 가방 안의 모든 클럽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무겁고 대부분의 경우 가장 짧고 가장 각도가 서있어 마치 직각의 클럽 페이스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클럽입니다. (퍼터도 1도에서 5도 정도 사이의 로프트를 갖고 있어 사실은 직각의 페이스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18홀을 플레이하면 각 홀 마다 2회의 퍼팅을 하게됩니다.  물론 그보다 적게하거나 일생에 몇번쯤은 안해도 되는 홀을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2회보다 많은 횟수의 퍼팅을 하게됩니다.  36번 이상을 사용해야만 하니 14회 정도 사용하는 드라이버 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 이상을 사용하게 됩니다.

 

퍼터는 순전히,완전히,온전히 '감각'에 따른 개인차에 의하여 선택하게되어 너무도 당연히 '정답'이 없는 클럽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터를 처음 선택해야만 하는 우리 초보골퍼들이 참고할만한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과 성능

 

하고 많은 것들 중에 하필 가격을 첫번째로 얘기하는 것은 퍼터는 가격의 폭이 너무도 크기 때문에 중간도 고르기가 어려워서 입니다.  몇만원도 안하는 퍼터부터 수백만원, 심지어 그 이상의 퍼터도 있습니다.  그럼, 가격이 과연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가가 문제인데 ... 필자는 그렇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반론이 제기되는 것을 실감합니다만.... )

 

소위 '말도 안되는' 고가의 제품은 성능보다는 '자세'가 중요한 경우이고 일반적으로 몇만원부터 몇십만원 사이의 퍼터는 고가 제품일수록 보다 넓은 범위의 골퍼들에게 '정직한' '감각'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퍼팅은 거리와 방향이 생명이고 그 중에 거리가 우선입니다.  3.26미터 앞의 타겟에 공을 던지라고 하면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한들 엉뚱하게도 1.5미터 날아가다가 땅에 떨어지도록 던지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우리의 눈은 근육에게 상당히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적절한 힘을 가할 수 있도록 수많은 시간동안 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거리의 퍼팅을 해보라고 하면 의외로 많은 골퍼들이 엉뚱한 거리의 퍼팅을 하게되는 것은 완전히 '퍼터' 탓입니다.

 

정확한 거리감을 위하여는 '정직한' 퍼팅 감각이 퍼터로부터 골퍼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이런 지면을 통하여 가격의 적정수준을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어느 정도의 가격 이상의 퍼터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감각을 형성하고 이를 유지하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많은 골퍼들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퍼팅감을 잘 살려주고 홀컵에 볼을 넣는데 도움이 된다면 아무리 싼 퍼터인들 마다할 이유가 없음은 두 말하면 잔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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