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프로 몇 명과 함께 론치모니터를 이용하여 세 가지 샤프트로 샷을 하고 그 결과를 살펴보았다. 제작의도와 같다면 프로젝트엑스, KBS Tour 그리고 다이나믹골드 순으로 탄도가 형성되어야 맞을 것인데 정말 다이나믹골드가 가장 높은 탄도를 나타내는지를 알아보고자 함이 실험의 목적이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기는 다이나믹골드가 저탄도 샤프트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NS Pro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얘기지 투어선수들이 사용하는 샤프트 중에는 다이나믹골드가 라이플 샤프트로 특정 목적을 가지고 클럽을 제작하지 않는 이상 가장 높은 탄도를 보여야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실험에 참여한 선수들 역시 다이나믹골드가 가장 낮은 탄도를 나타낼 것이라 믿고 있었고 이를 사전에 그렇지 않다고 알려주고 실험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결과는 선수들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다이나믹골드가 가장 높은 탄도를 보였다. 특히 떨어지는 각도가 가장 가파른 각으로 떨어져 런이 적게 나타났다. 프로젝트엑스가 가장 낮은 탄도를 보이자 모든 참여자들이 결과를 분석할 때 적지않게 놀라기도 했었다.
타구의 일관성은 프로젝트엑스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 정확히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샷은 10야드 이상의 런이 발생하기도 했다.
타구감은 같은 강도에서 KBS Tour가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감을 나타냈는데 실제 무게는 프로젝트엑스와 다이나믹골드 그리고 KBS Tour 순 (무거운 순서)으로 그 차이는 2g에 불과해 선수들이 심하게 민감하지 않은 이상 알 수 없는 차이였다.
우연히도 모든 참여 선수들이 다이나믹골드를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가장 편안한 샤프트로 다이나믹골드를 꼽았으나 다이나믹골드가 가장 일관성이 높고 거리가 멀리나가는 경우는 한 명도 없었으며 다이나믹골드슈퍼라이트 (로버트칼슨, 사이먼다이슨 사용 샤프트)가 최적의 샤프트인 선수가 있었을 뿐이다.
프로젝트엑스는 5.5, KBS Tour는 S Flex로 Tip Soft와 Tip 일반 두 가지 샤프트를 사용하였고, 다이나믹골드는 S300과 슈퍼라이트 S300을 사용하였고 프로젝트엑스 6.5는 모든 참가자가 사용을 거부(?)하여 실험에서 제외하였다.
하다보면 더 나아지겠지만 어떤 데이터가 일반골퍼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실험을 하는 것이 데이터를 해석하고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 다 끝나고 나서 생각하게 되었으니… 한참 멀었나보다.
게다가, 선수들도 역시 우리 일반골퍼들처럼 ‘평양감사도 자기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결과가 좋아도 자기가 특히 좋아하는 샤프트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하는 성향은 똑같았다. 어찌 피팅을 해야하는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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