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심하게 민감한 부분의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과학자도 아니고 그저 20년 정도 꽤 많은 골퍼들이 다양한 각도의 드라이버를 치고 그 결과를 꾸준히 보아왔던 사람일 뿐이니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이해를 부탁하고 시작해야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드라이버를 고를 때 비과학적인 요소를 제외한 클럽 스팩 중에는 로프트가 그 어떤 스팩 보다 우선 고려되어야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센터에서는 테일러메이드가 가장 많이 시타에 사용되는 브랜드여서 사진을 하나 올려봤다. 저기 써 있는 숫자가 로프트임은 모든 골퍼들이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의 올해 모델은 8도, 9도, 10.5도 12도 로프트의 드라이버가 출시되었다. 드라이버의 로프트는 볼의 스핀량과 출발각에 영향을 미치고 일반적으로 탄도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골퍼들은 최대 거리를 낼 수 있는 드라이버 로프트를 찾고 이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오늘 꾸준히 손님이 없는 가운데 프로가 방문을 했다. 마침 8도 드라이버를 가지고 와서 둘이 론치모니터를 켜놓고 드라이버 4개 시타를 했다.
드라이버는
- 8도 스탤스 플러스
- 9도 스탤스
- 10.5도 스탤스
- 12도 심맥스2
네가지다. 동일한 모델로는 그리 출시되지 않아 할 수 없기에 12도 스탤스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현재 센터에서는 이정도가 최선이었다
샤프트는 프로는 벤투스 블랙 6X, 나는 새로운 디아마나 GT 5S를 사용했으며 당연히 프로는 헤드스피드가 평균 113mph 나는 89mph였다. 프로는 평소보다 안나왔다고 하고 난 프로 때문에 뭐가 잘못됐는지 평소보다 조금 더 힘차게 휘둘렀던 날이다.
헤드 로프트 | 볼스피드 | 론치앵글 | 백스핀rpm | 비거리yd |
8 | 131.5 | 11.1 | 1437 | 204 |
9 | 132.3 | 12.4 | 1989 | 212 |
10.5 | 135.9 | 13.9 | 2313 | 225 |
12 | 133.4 | 14.5 | 2771 | 219 |
헤드 로프트 | 볼스피드 | 론치앵글 | 백스핀rpm | 비거리yd |
8 | na | 12 | 2209 | 288 |
9 | na | 13.3 | 2471 | 292 |
10.5 | na | 15.7 | 2635 | 270 |
12 | na | 17.1 | 2981 | 264 |
짐작하겠지만 위의 표는 내가 아래 표는 프로가 테스트한 결과인데 프로는 클럽헤드스피드와 볼스피드 표시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런거 쓰는데 그게 필요하다고 했지만 약속은 약속이니까.
헤드스피드가 평범한 사람들은 사실 비거리 자체만을 놓고보면 오밀조밀하다. 그대신 로프트가 스핀양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보다 크고 그동안 주장했던 것보다 훨씬 일관되게 나왔다. 마치 각도별로 대략 500rpm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스핀량은 최대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최소 스핀량을 찾기도 하지만 볼컨트롤을 위한 최대 스핀량도 또한 중요하다.
프로의 경우는 기대보다는 .... 이게 일정하게 친다고 할 수는 없는건데 어찌보면 그게 그거인 스핀량이 나왔다. 다만, 론치앵글은 또 각도와 같이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영향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클럽피팅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 드라이버 로프트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헤드스피드에 비슷한 표를 보고 대략 몇도 정도의 헤드를 쓰는 것이 좋겠다는 기준을 잡을 수 있다면 오늘 테스트는 보람있다 하겠다.
늘 괴로운 것은 같은 테스트를 내일 또하면 ............ 나만 다른 숫자가 나오겠지 ..... 설마
스크린 골프나 론치 모니터를 보고 숫자를 볼 때 조심해야할 점은
드라이버 헤드의 윗부분은 탄도는 높고 스핀은 적고
아랫부분은 탄도는 낮고 스핀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각자 스윙을 감안하여 해석해야한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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